중드/드라마

[ 치아문난난적소시광 ] 큰 고구마 없는 로맨스 중드_린이, 형비(싱페이), 당효천(탕샤오텐) 주연

사막여우루디 2022. 1. 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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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문난난적소시광

 

중국 드라마 중 '치아문 시리즈'라 불리는 게 있다. 바로 치아문단순적소미호(2017), 오늘 리뷰할 치아문난난적소시광(2019), 그리고 치아문첨첨적소미만(2020)이다. 치아문단순적소미호는 고등학생 때부터의 연애를 그렸고, 치아문난난적소시광과 치암문첨첨적소미만은 대학생의 연애를 그렸다. 같은 작가가 썼지만 모두 주인공이 다르고, 스토리도 다른 별개의 작품이다.

 

 

 

< 치아문난난적소시광 뜻 >

이름도 어려운 치아문난난적소시광. 치아문난난적소시광致我們暖暖的小時光 의 뜻은 '우리의 따뜻했던 시절에게'라고 한다. '致'라는 글자를 '~에게'로 해석하는 것 같다.

 

< 치아문난난적소시광 줄거리 >

대학 졸업을 앞둔 취업준비생 쓰투모가 엄마 친구의 집에서 세 들어 살게 되고, 그 집 아들인 구웨이이와 엮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2019년에 방영되었고, 24부작이다.

 

< 치아문난난적소시광 감상 >

특별히 자극적이거나 엄청난 굴곡이 있는 스토리는 아니다. 무협드라마는 대부분 주인공들에게 고난이 닥치고, 위기가 오고, 비애의 캐릭터가 생기고 하는데. 이 드라마는 그런 류가 아닌, 잔잔한 일상 물에 가깝다. 갈등들은 있지만 그렇다고 고구마를 먹은 듯 막 답답한 것도 없다. 그래서 제목도 우리의 따뜻했던 시절에게, 일까. 감정 소모를 덜 하고 싶고, 가벼우면서도 기분 좋게 볼 드라마를 찾는다면 맞을 수 있겠다.

 

ps. 일상 물이다 보니 중국어 공부하기에도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 치아문난난적소시광 등장인물 >

쓰투모

사람들은 답답하지 않아 좋은 캐릭터라고 하는데, 나는 살짝 민폐라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같이 살면 이 정도는 지켜줘야 하는 거 아니냐... 라든가, 구웨이이를 더 응원하게 되는 행동이라던가. 뭐, 이건 작은 부분이고. 아직도 땡그란 눈과 환한 웃음을 짓던 쓰투모가 떠오르는 걸 보면, 기분 좋은 에너지를 가진 캐릭터라고 생각된다. 형비 배우가 맡아서 그런지 작고 귀여웠던 캐릭터이기도 했다.

 

 

구웨이이

잘생겼어, 키도 커, 공부도 잘해, 철벽도 잘 쳐. 완벽한 남주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구웨이이 역을 맡은 린이 배우가 99년생이라는데. 신인 배우에 지금도 어리지만 이 때는 더 어릴 때임에도 불구하고, 남주로서의 역할을 잘 소화해줬다.

 

똑똑한 이과생의 뚝딱이면서도 풋풋한 연애를 덕분에 간접 체험할 수 있었고, 아주 흘리고 다니는 푸페이와 달리 직진하는 구웨이이가 멋있었다. 크게 화를 내거나 감정기복이 심한 캐릭터가 아니라 안정감도 들었고. 명랑하고 당찬 쓰투모에게 나무같은 사람이 되어주지 않을까.

 

푸페이 & 왕산

푸페이는 초반에 참 욕을 많이 했었던 캐릭터다. 나중에 쓰투모의 룸메 친구인 왕산과 연결이 되는데, 나는 왕산이 아깝다고 생각될 만큼 푸페이를 좋아하지 않았다. 왕산은(정잉천 배우 역) 똑부러지고 멋지게 관계나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는 면이 있었는데, 푸페이는... 서브남으로서도, 조연커플로서의 매력도 그다지 느낄 수 없었기에. 그래도 푸페이 역을 맡았던 당효천 배우가 1월에 방영된 '아적소확행'에서는 형비 배우와 주연으로 만나 커플이 된다 하니, 아쉬움을 느꼈던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일 수 있겠다.

 

 

 

 

 

ps. 나중에 치아문 시리즈를 쓴 작가 '자오첸첸'이 혐한으로 이슈가 된 걸 알았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작품이라 리뷰해보지만, 작가를 생각하면... 추천은 못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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