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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도반건시 ] 곶감보다 부드러운 반건시의 매력! 명절 선물로 좋을 듯

사막여우루디 2022. 1. 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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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에 넣어야 하는데, 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내서 포장이 약간 뿌옇게 되었네요 :)

 

곶감과 반건시의 차이

칭쁘가 주문한 청도 반건시가 왔어요. 얼마 전 시장에서 곶감을 사다 줬는데, 무척이나 잘 먹었거든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주문을 했나 봐요. 그런데, 곶감과 반건시의 차이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곶감은 감을 아예 다 말린거고, 반건시는 반만 말린 건가? 해서 검색을 해보았어요.

 

곶감

▶ 건시, 생감을 가공해 말린 것, 냉동보관

찾아보니, 곶감은 건시라고도 하는데, 생감을 가공해 말리는 거였어요. 감은 수분이 많아 잘 썪어서, 이를 오래 두고 먹기 위해 말려 먹게 되었나 봐요. 저번에 산 곶감은 하얀 가루가 묻어있고, 어떻게 보면 곰팡이 같이 보이는데, 그건 정상적인 거라 하더라고요. 과닥, 포도당, 만니톨 등 당류로 이뤄져 있다고. :) 하지만 하얀 가루가 아니라 진짜 곰팡이인 경우도 있으니 잘 구별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런 경우 곶감이 너무 흐물거리거나, 안이 썩어 있을 확률이 높으니 잘 살펴보고 드시길 바라요. 또, 이번에 온 반건시도 그렇고 곶감은 냉동보관을 해주어야 더 오래가는 것 같아요.

 

곶감 만드는 법

곶감은 먼저 꼭다리를 잘라 다듬고, 껍질을 얇게 벗겨내고, 꼬챙이나 단단한 것에 꿰어 햇볕에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매달아 건조한다고 해요. 어느 정도 건조되면 씨를 빼내기도, 그냥 두기도 한다는데요. 그렇게 손질된 곶감을 이번엔 밀폐된 상태에 두면 완전히 건조되면서 흰 가루가 생긴다고 해요. 이렇게 하얀 가루가 생기면 곶감을 다시 한 번 건조해 상자에 넣고 밀폐해 두는 과정을 거친다고 하는데, 정말 정성이네요. 요즘은 식품건조기를 이용해서도 만드는 것 같아요.

 

반건시

▶ 반만 말린 것, 부드럽고 하얀가루가 없음, 냉동보관

반면에, 이번에 주문한 반건시는 '반만 말린 것'인데요. 아예 건조를 많이 시킨 곶감보다 수분이 많아 맛이 더 부드럽다고 해요. 당류인 하얀가루도 생기지 않고요. 확실히 저번에 산 곶감보다 모양도 예쁘고 색이 예뻐서, 명절 선물로도 좋을 것 같았어요. 양가 부모님도 곶감을 좋아하시는데, 괜히 생각나더라고요.

 

반건시 맛

이번에 맛있으면 다음에 또 사야지, 하고 먹어 본 청도 반건시. 그런데, 한 입 머금는 순간 정말 놀랐어요. 이렇게 달고 맛있다니? 크기는 아기자기하고 작은데 달달한 맛과 부드럽고 조금은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괜찮았어요. 하나만 먹어야지, 했는데 결국 두 개나 먹어버렸답니다. 냉동실에 넣었다가 바로 먹으면 아이스크림 먹는 기분일 것 같아요. 물론, 냉동실에 넣었다가 15분 전에 꺼내 해동시킨 뒤 먹어도 맛있을 맛! 어떻게 먹어도 좋을 청도 반건시였어요.

 

아, 그리고 곶감과 달랐던 게 이건 씨가 없었어요. 저는 곶감을 먹을 때 바로 입에 물지 않고 먹기 좋은 크기로 가위로 자른 뒤 포크로 찍어먹는 걸 선호하는데요. 청도반건시만 그런 건지, 이건 씨가 없어서 자를 때 씨를 따로 빼거나 하지 않아도 되어 좋았어요.

 

청도 반건시는 재배부터 유통까지 철저히 관리해서 GAP 우수관리식품 마크를 받았던데, 위생만 정말 괜찮다면 맛은 손색없으니 선물용으로, 또 간식으로도 추천할 것 같아요. 당이 충전되는, 맛있는 반건시! 이런 간식이 집에 있어 행복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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