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구글 에드센스를 신청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거절 메일을 받았다. 벌써 두 달 째고, 5번째 거절이다.
사람들이 글자 수를 많이 써보라고 해서, 되도록이면 길게 쓰려고 노력했다. 중국 드라마 리뷰는 길게 쓰지 않으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길어진다. 1000자는 그래도 넘었던 것 같다. 하지만 글자 수를 높여도, 떨어졌다.
또, 글을 쓸 때 글자 크기를 다르게 하면 로봇이 인식하기 좋다고 해서 되도록 구분을 지어보려고 했다. 제목은 제목 2, 소제목은 제목 3, 나머지는 본문 2 정도로 해서 열심히 구분해 보았으나. 헛되었다.
다음은 사진. 사진을 많이 올리면 안 좋다나. 이건 사람마다 말이 다르긴 하다. 누군가는 많이 올려도 상관없다 하고, 누군가는 적게 올리라 하니까. 중국 드라마 리뷰하면서는 많이 올린 편이었다. 이런 글은 사진이 많이 있어야 보기 좋으니까. 하지만 일상 글에서는 되도록 적게 올리려고 노력하긴 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사진은 안 넣고 글로만 채워볼까 생각 중이다. 되도록 적게 넣으라는 말이 더 많은 것 같아서 말이다. 사진을 넣어도 한 장씩만 넣어봐야겠다.
다음은 방문자 수. 초반에는 포스팅 개수가 적을 때고, 하루 방문자수도 50명이 안 될 때 신청했었다. 당연히 결과는 탈락이었다. 하지만, 중국 드라마를 리뷰하면서 하루 방문자 수가 100명이 넘어갔다. 요즘은 떨어지기도 했지만, 적어도 50명 이상은 나온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합격한 걸 보니, 방문자 수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나보다 방문자 수가 적은 분들도 통과한 것 보니, 그런 것 같다.
그다음은 매일마다 쓰는 것. 구글 애드센스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쓰는 성실한 블로거를 좋아한다고 들었다. 실제로 어떤 사람이 계속 떨어지다가 한 두 번 빼고 반 달 동안 매일 블로그를 올렸더니 승인이 났다는 후기를 본 뒤로, 나도 그러려고 노력했다. 예약을 걸고라도 매일 썼는데, 결과는 이번에도 거절. 이쯤 되면 도대체 문제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 카테고리도 두 개로 하는 게 좋다고 해서 카테고리도 바꿔보고, 주제를 2개로 하는 게 좋다고 해서 나름 두 개의 주제로 쓰려고 노력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누군가는 주제 없이 이것저것 잡다하게 올렸는데도 통과했다고 하더라.
거기에 스킨도 바꿔보고, 구글 애널리틱스랑 연동도 해보고, 구글 콘솔(웹마스터 도구)에서 색인 생성 URL도 계속 신청하고. 나름 계속 문제를 찾아 노력했다. 하지만 결과는 거절. 정말이지 기분이 좋지 않다.
구글 콘솔에서 궁금한 부분이 있긴 한데, 아무리 색인 생성에서 '제외됨'이라고 되어있는 것들을 URL 신청해봐도, 구글 콘솔 '제외됨'의 숫자가 거의 변동이 없다는 것이다.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그동안 딱 1개만 유효로 옮겨졌고, 나머지는 며칠이 지나도 그대로다. 지금 또 신청해봤고, 그래도 이틀이면 될 줄 알았는데 이틀 지나도 그대로인 건 도대체 왜 그런 건지 모르겠다. (지금 의식적으로 ~다. 를 붙이려고 노력 중이다. 구글 로봇이 그렇게 끝나는 글을 잘 인식하다고 해서 그렇다. 이 순간에도 애드센스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우습다.)
거기다 블로그 통계 내에서는 중국 드라마들이 가장 조회수가 많은데, 1월 메일로 온 구글 상위 실적 페이지 같은 걸 보면 엉뚱한 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분명 상위 페이지는 다른 건데, 2월 결과는 다르게 나오려나 싶으면서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설마, '제외됨'에 있던 중국 드라마들을 로봇이 인식하지 못하는 걸까, 하는 우려도 되었다.
이렇게 계속되는 거절도 싫지만, 거절 사유가 매번 똑같은 게 더 싫다. 콘텐츠 최소 요건이나 품질 개선 같은 것이 문제라고 하는데 (가장 거절 많이 당하는 이유란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딱 집어 설명해주면 좋을 것을, 두리뭉실 매번 저렇게만 오면 도대체 이제는 어디를 고쳐야 한단 말인가.
매끄럽지 않은 한글 말로 번역되어 오는 메일을 보면, 화가 나기 시작한다. 어떤 사람의 말로는, 아예 블로그를 삭제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도 좋다고 하는데. 아, 설마 그래야 할까. 지금까지 쓴 게 아까운데 말이다.
나보다 방문자수도 적고, 쓴 글도 적은데 애드센스가 통과되었다는 말을 들으면 더 속이 타는데, 이유라도 좀 속시원히 알고 싶다. 애드센스야, 정답을 알려줘! 전문가가 나타나 조언이라도 해주셨으면 좋겠다. 문제가 있으면 고치면 되니까. 문제를 모르는 게 문제다,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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